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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학암고택서 전통혼례 및 마을잔치재현 행사 열어

 

풍산 오미마을, 장가 가는날 시연

‘신랑잡기’등 혼례 및 마을 잔치 열어

 

안동시와 사단법인 경북미래문화재단에서는 5월 29일(토) 오후 4시 30분 부터 안동시 풍산읍 오미1리 학암고택에서 전통혼례 및 마을 잔치 행사를 열었다.

 

행사를 알리는 안동 강남동 부녀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전통혼례는 안동예절학교에서 진행을 맡았다. 한 시간 여에 걸쳐 전통혼례 전 과정을 실제 만나볼 수 있었는데, 멍석밑에 콩을 깔아 실랑이 넘어지나 안넘어지나 살펴보는 등의 다양한 재현을 펼쳤으며, 마을 어르신들은 아주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 날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는 신랑은 손성열(42), 신부는 올리비아 지남판(32)씨의 다문화 부부였다. 올리비아씨는 필리핀에서 왔으며 실제 혼례는 현지에서 조촐하게 한 번, 국내에서는 통일교 신자들과 합동결혼식으로 진행된 후 정식홀례는 처음이다. 이들에게는 손영민(10), 손영진(9)의 아들을 두고 있으며, 두 명의 아들은 같이 참가를 하여 부모님의 혼례식을 축하해 주었다.

 

 사)경북미래문화재단에서는 손님들에게 잔치국수, 수육, 부침, 과일 등의 음식을 베풀었으며, 잔치가 진행되는 동안 ‘신랑잡기’가 마을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되었다. 본래 신랑잡기는 ‘동상례’라 하여 부부가 첫날밤을 치르고 난 다음날 저녁 신부 집에서 음식대접을 하며 ‘신부를 왜 잡아 갔냐’는 등의 말을 하며 신랑을 잡는 의례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경북미래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풍산 오미마을 학암고택에서 진행된다. 학암고택은 중요민속자료 17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800년경 학암 김중휴(1797∼1863)선생이 분가할 때 지은 집이다. ‘ㅁ’자형 집이며 중문을 기준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나뉘어 있는 독특한 건물이다. 원래는 중문 밖에 사랑채, 행랑채, 초당이 있었으나 현재는 그 자리만 남아있다. 참봉댁이라 불리던 것을 김중휴 선생의 호를 따 학암고택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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